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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배터 이야기 – 배당분석

최상의 조합

포커판에서 최상의 조합이 나올 확률은 260만분의 1이다.

그리고 이 절대반지를 찾기 위한 시도(배당분석)는 배팅판에서도 꾸준히 계속돼왔다.

사실 국내 배터들이 승리한 역사는 사설업체의 등장과 그 궤를 함께 한다.

해외 북메이커의 경우 배팅 알고리즘을 짜는 엔지니어만 수백명에 이를 정도로 배당분석에 관한 전문적인 운영을 하는데 반해, 정식 간판도 없이 장사를 하던 대부분의 불법사설들은 배팅 시스템이 허술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즉, 사설체계의 취약한 틈을 공략해 나온 방법이 바로 시나리오 배팅이었다.

시나리오 배팅

먼저 주요리그+각종 컵대회가 포함된 지난 5년간의 배당분석 표본통계 자료를 보자.

 특정업체들의 고정배당 2.0~2.5 구간 (총4365경기)

 무승부 확률은 29.6%

 이 중 2.5기준 언더인 [0대0] 과 [1대1] 출현 확률은 75.6%

배당분석 시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수학적으로 [무X언더조합]의 평균 배당률 6.10배에 대한 기대값은 14.7%이다.

그런데 누적통계에 따르면 실제확률은 무려 76%에 달하고 있었다..헐??

조금만 짱구를 굴리면 [승본전]+[패본전]에 보험을 친 다음, [무X언더조합]을 배팅시 확률적으로 무조건 승리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논리로 [축구 시나리오 배팅] 이 탄생한 것이다.

이외에도 [야구첫득+승리팀] [농구첫3+10득] 처럼 종목별로 이런 배팅법이 인기를 끌게 됐다.

그러나 해외업체들은 애초에 이런 시나리오 배팅들이 노리는 빈틈을 시스템상에 고스란히 노출할 만큼 어설픈 집단이 아니었다.

소위 금융공학+수학을 전공한 석박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표본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모델링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이 그들의 배팅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적,물적자원 모두 형편 없었던 사설업체들은 교차배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기에 그저 눈뜬 채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꽤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사라졌지만, 간혹 “크로스배팅 허용”이란 문구를 버젓이 내걸고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먹튀업체들도 여전히 존재하니 조심하기 바란다.

어쨌든 이후 난 퀀트+트레이더가 포함된 해외 오즈메이커의 영향을 꾸준히 받았고, 이 시기부터 특정업체들의 배당판을 죽어라 파기 시작했다.

배당률 조작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 확실한 픽스매치(=조작경기)팝니다” 라고 설치던 사기꾼 픽팔이들이 꽤 있었다.

사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조작경기는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그런 극비사항이 일반배터의 귀에 들어갈 만큼, 허술하게 진행되진 않는다는게 문제다.

그러니 제발.. 속지 말기 바란다!

하지만 “배당률 조작”이라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물론 표면적인 단순배당률로 경기결과를 도출하는 덴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배당률을 책정하고 관리하는 오즈메이커의 속마음을 파악해야만 한다.

그건 바로 [소극적 개입] 과 [적극적 개입]

때로 우린 정배당 <-> 역배당 위치가 바뀌는 배당률 역전 현상을 종종 목격한다.

이는 국내에서 유행한 양방배팅(=사설과 해외사이트의 배당갭을 이용한 차익실현배팅)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즉, 배팅업체측은 arbitrage 포지션(=무위험 차익거래)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 개입]을 통한 배당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배당역전 비율이 겨우 1%에 불과하며, 나머지 99%의 경기가 [소극적 개입] 이라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해외에 설립된 대표 북메이커 업체들의 지난 5시즌 배당률을 모조리 취합해 엑셀에 옮겼다. (21개 배팅업체+약 31만 5천번의 배당입력)

그 결과 “상대적 배당률”을 이용 ▶ [소극적 개입] 같지만, [적극적 개입] 이 발생한 “배당률 조작경기”들만 딱 잡아낼 수 있게 됐다..!

히든배당률 입문

과거 체리쉬 & 이지벳의 배당절삭 패턴이 배터들에게 공개된 적이 있었다.

당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유행처럼 번졌던 이 방식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무능력한 “배트맨 오즈메이커”를 지나치게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배팅업체의 오즈메이커들은 어떨까?

ⓐ Ladbrokes (1886년 설립)

ⓑ William Hill (1934년 설립)

ⓒ Bet Victor (1946년 설립)

영국 현지에서 전통적인 배팅업체로 분류되며, 배당률 변동에도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업체들이다.

이들은 최대 130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직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400명의 엔지니어들이 밤낮으로 머릴 싸맨 채 배팅 알고리즘을 짠다.

결과적으로 늘 일정 환급률을 제시하지만, 그에 따른 배당변동 폭도 작은편에 속하므로 꽤 규모가 있는 여타 해외 업체들도 위 3곳의 동향을 주의깊게 살핀 후 배당에 반영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하지만 평균 96%의 높은 환급률을 무기로 우후죽순 생겨난 후발 업체들의 홍수속에서, 여전히 경쟁우위를 점하는 최대 비결은 이른바 하이롤러(초고액배터)들의 수용으로 인한 회원 유치 측면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핵심자원인 오즈메이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더 늘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 상황이 이런데도 배트맨 배당분석을 계속하는가..?

나도 한때는 라이브 스코어 채팅창에서 죽치며, 따면 따는대로 잃으면 잃는대로 배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결과 5000만원에 달하는 빚을 떠 안고 비참하게 파산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