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밤문화 그 속의 블랙홀에 빠져 유치장 생활을 하게되다 – 7

잠시 후 택시기사가 다시 경찰서 내부로 들어온다.

나와 똑같은 행동으로 내 앞 데스크에 350페소를 내리치며 잔돈이라고 내게 말한다.

아.. 이 개자식들 진짜..

그런 후 망할 경찰새끼에게 인사를 건내고 유유히 경찰서 밖으로 나간다.

개념상실한 둘의 행동에 나는 어이상실.

후회가 막 급하게 몰려온다..

‘ 아 시발것.. 간이 경찰서로 오는게아니었어.. 메인 경찰서로 애초부터 갔어야 됬는데… ‘

기사는 그렇게 내게 바이 짜이찌엔을 외치고 흐뭇한 미소와함께 퇴장.

그리고 남아있는 망할경찰 2명과.. 나..

” 헤이.. 하우어바웃 마이 셀폰? “

” 유 해브 프루프? ”  

내 핸드폰 어떡할꺼냐고 물으니 나보고 증거있냐고 물어본다.

이 경찰새끼.. 진짜 못되 쳐먹었구나..

내가 신고하러왔는데..

내가 신고당하고…. 피의자는 보내버리고…

피해자는 아직 경찰서에 남아있는 이 웃긴 상황.

증거있냐고 물어보는 경찰앞에 넋이나가버린다.

지금 이순간 드는 생각은 내가 너에게 꼭 받은대로 돌려주마 라는 생각 하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경찰서 밖으로 나온다.

‘ 너랑 더이상 할말없어…’

밖으로 나오기전 백번을 넘게 본 그 싑새끼의 명찰에 적힌 이름을

스펠링 토시하나 안잊어버리고 기억해둔다.

그래 큰 경찰서로 가서.. 내가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너를 가만두지 않으리..

밖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내게 슬금 슬금 다가오더니

어디가냐고 물어본다.

아무런 대꾸하지않고 택시를 잡아타고 

그 새끼 들으라고 큰소리로 기사에게

” 고 투더 메인 폴리스 스테이션 “ 이라고 애기한다.

택시는 그 망할 파출소.. 그리고 경찰새끼한테 멀어진다.

” 너 두고보자 이 개새끼야… ”  

부정부패 많은 이나라.. 

나도 부정한 방법으로 너를 박살내주마.

택시타고 도착한 곳은 타귁 메인 폴리스 오피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메인오피스로 향한다.

입구를 들어서자 역시.. 많은 경찰관들이 업무를 수행하고있다.

어디서 이 이야기를 풀어야되나?

지나가는 경찰을 붙잡고 리포트(고소,신고)를 하고싶은데..

어디서 하면 되겠냐고 물어보니 자기를 따라오란다.

조금 따라 들어가니,

경찰관 한명이 앞에 아무도 앉지 않은 의자를 하나두고 커피를 마시며

주위 경찰과 애기를 하고있다.

일단 앉자 

앞의 경찰이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블라블라~ 

5분여를 쉬지않고 오늘 처음부터 지금 까지 있었던 일을 상세히 애기하자.

경찰이 그런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듯 나에게 되묻는다.

내말이 그말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수가있는가?

이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고 부탁을한다.

나보고 그 경찰관 이름을 알고있냐고 물어본다.

오브콜스! 당연히 알고있지.. 그리고 그 파출소 스테이션까지 알고있다고 얘기한다.

메모지하나와 볼펜을 주며 적어보라고 애기한다.

못 적을것 없지..

또박또박 그 개새끼 경찰 이름과 스테이션 주소를 적는다.

잠시 기다리라더니

자신의 상사에게 보고를 한다.

계급이 조금 높아 보이는 상관이 오더니

나에게 묻는다

지금 하는 애기가 사실이냐고.

울엄마 걸고 사실이다라고 얘기해주니

상사가 보통 큰일이 아니라는듯…. 심각한 표정으로 바뀐다.

엠바시 애기를 꺼내고 아보가도(변호사) 얘기를 꺼내며 호소하기를 잘했다 생각한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10시가 다되어가고있다.

리나는 일단 리나고.. 모모여행사님과 잡혀있는 약속시간이 되었다.

영문도 모른채 기다리고있을 사장님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다.

그래도 갈 수없다.

나는 지금 분노에 차있으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지가 벌써 1시간이 지났다.

내 앞에 있던 경찰은 보이지 않고 상관만 자신의 자리에서 신문을 읽고있다.

도저히 기다릴 수는 없다.

” 저기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있는지 조금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

” 아..! 걱정마지말고 조금 기다리세요 그쪽 스테이션에 연락해놓았습니다.

조금있으면 그 문제많은 경찰이 도착할것입니다 “

그래 바로 이거다!

너 잘 걸렸다 싀부랄새끼

정말 얼마지나지 않아.

그 파출소에 있던 면상들이 서로 들어온다.

내옆에 앉은 아 까 못되 쳐먹은 경찰

그리고 어느새 나타나 다시 수사를 재개하는 메인경찰서의 착한경찰.

그상황을 뒤에서 지켜보고있는

못된 파출소에서 찾아온 상관과 그리고 메인경찰서의 상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수사는 시작되었다.

일단 나를 조롱한 그 경찰은 조목조목 자신의 상황도 수사관에게 애기를 한다.

옆에서 따갈로그로 따갈따갈 해대는데.

뭐라하는지 잘모르겠는데 대충 내용은

내가 술이 많이 취해서 택시기사와 들어왔고

자신과 기사에게 화를내며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렸다?

뭐 이런 진술을 하는것 같다.

그러나 누가봐도 나는 술이 취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그런 내모습을 본 증인이 아주 많다.

수사관이 나에게 묻는다

” 알 유 드렁큰? “

” 노! 네버! “

아침 대낮부터 술취해서 경찰서에서 난동부릴 새끼가 도대체 누가 있단말이냐.

나는 그저 핸드폰을 눈뜬 장님처럼 도난맞았고

신고를 하러갔는데.. 내 핸드폰을 훔친새끼는 보내주고

오히려 내게 택시비를 안냈다고 추궁당했다고

다시한번 설명해준다.

다시 이어지는 메인경찰서의 수사관 과 파출소 순경의 대화..

그 망할 경찰은 자기는 억울하다며 나를 역고소 하고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팔을 걷어 올리는데 멍자국이 있다.

ㅡㅡ?

이 ㅄ같은 새끼 뭔 일을 꾸미고 있는거지?

자신은 그냥 좋게좋게 끝내려고 참았는데

도저히 지금 같은 수모를 당하고서는 말 못할 필요가 없다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팔에 든 멍을 보여주며 내가 자신을 술이취해 떄렸다는것이다.

그광경을 경찰서에있는 자신의 동료들이 모두 보았다 애기하며..

택시기사도 보았다고 원한다면 불러줄수도있다고

연극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10톤 해머로 얻어맞은 기분

쾅..!!!

아뿔사.. 걸려들었다.

이건 내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수사관 눈빛이 달라지며 나를 추궁한다

” 당신이 떄렸나요? “

어이가없다

여기서 흥분하면 안된다.. 침착하자.. 생각을해보자..

” 아닙니다. 저사람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있는것입니다 “

” 팔에 멍이 들었지 않습니까? “

” 제가 그런것이 아닙니다 “

” 변호인을 부르셔야겠네요 “

” 그래야 될듯 싶네요 “

동네싸움에서 전쟁으로 문제가 커졌다.

하..;; 짜증이 밀려온다.

사람을 참 질리게 만들어서 이겨버린다는 이 필리핀 사람들의 습성이 

진절머리가 난다.

핸드폰이 없으니.. 핸드폰을 빌려달라그러자

자신들은 로드가 없다고 나보고 직접 해결하라한다.

이미 내가 졌다.

패는 경찰관들에게 넘어가있다.

이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될것인가.

” 그럼.. 한국영사관에 전화 한통 해주세요 “

그런 나를 갑자기 일어서라고 한다.

나를 대하는 행동들이 사뭇 진지하고 거칠어진것을 느낀다.

내 옆에 두 경찰이 붙더니

나를 일으켜 세우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 통로 하나를 지나 쇠창살이 있는 문으로 안내한다.

그곳은 바로 그 경찰서에있는 유치장이었다.

유치장 안에 들어가있는 경찰이 문을열고 다시 한번 안쪽 쇠사슬 안 문을열고

나를 그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러더니 나에게 살짝 던지는 말 한마디..

” 영사관에 연락 넣었으니 사람올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리세요 “

” 장난하세요?, 내가 무슨 죄가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왜 여기서 기다려야 합니까? “

” 상관의 지시라 어쩔 수 없어요, 불만이 있으시면 제 상관에게 하세요 “

”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데.. 저 여기 유치시켜놓으시면 후회하시게 될겁니다. “

” 상관없습니다. “

그렇게 경찰둘은 쇠고랑 문을 다시 열고 밖으로 나가고

” 철컹 ” 소리와함께 유치장문을 닫힌다.

수많은 범죄자들이 유치장에서 수감중이었다.

쇠고랑 사이로 경찰과 애기가 끝나고 뒤를 돌아서니..

이곳은 지옥이 따로없다.

철문을 열고 들어오면 10미터 남짓의 사람 3명 간신히 서 있을 좁은 통로가 나오고

옆으로 2개의 큰방이 있다.

복도에는 일자로 벽에 붙여놓은 의자에 수감자들이 앉아 담배며 커피를 마시고있고

방 마다 수십명의 죄수들이 군대 유격 갔을때 24인용 텐트에서 누워자듯이

서로 비좁은 어깨를 맞대고 누워있다.

” 두둥…!! “

그리고 내가 들어온걸 의식했는지

일제히 수감자들이 나를 보고 웅성대며 힐끗힐끗 쳐다보고있다.

도대체 여긴 어디고 나는 왜 여기에 있는거지?

분노는 곧 좌절로 바뀌었고 때늦은 후회는 나의 가슴을 후벼파고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갑자기 무법지대로 버려졌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내 몸을 감싸고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