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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밤문화 그 속의 블랙홀에 빠져 유치장 생활을 하게되다 – 2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 벙글 하신다.

옆에서 서있는 나는 완전 멘탈 붕괴 일보 직전이다.

생전 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을 보소!!

내가 말려야되나? 이미 그러기에는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카드는 뽑아졌고.

물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테이블에 5-6명의 사람들이 배팅을 하는데

플레이어쪽에 배팅을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카드는 나오기 시작한다.

500페소를 걸고 카드를 오픈하는 필리피노 손의 미세한 떨림이 포착된다.

살며시 뒤로가 카드 쪼는 모습을 보니 첫번째 카드가 그림이다

이런 쉣!  

두번째 카드를 쪼는데 라인이 꽤 잘서 있다.

적어도 3라인은 될것같다

테이블을 두번 탁탁 치니

딜러가 플레이어 카드를 오픈시킨다.

쉣! 내츄럴 라인 8이 떳다.

아직도 카드확인을 마무리 하지 않는다.

바로 포기를 하지 않는걸로 봐서는 4라인이 확실하다.

4라인은 9아니면 10이다.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인 내가 이렇게 떨리는데..

저기 카드를 쪼고있는 사람은 어떤마음일까..

순간 풉 하고 웃음이나온다

순간의 찰나 3초..

마지막 라인을 확인을 마쳤나보다.

약간은 실망한듯한 표정으로 카드를 딜러에게 던진다.

그러더니 자리를 일어선다.

ㅡㅡ;; 졌구나..;; 

자리를 급하게 일어서는걸 봐서는 미안한 마음에 테이블을 옮기려 하나보다.

딜러가 카드를 하나 뒤집는다.

역시 그림

나머지 카드 하나를 마저 뒤집는다

거기에 그려져있는 클로바 9개!!

내츄럴 9다!!  

자리에 일어섰던 500페소 플레이어의 페이커에 모두 속은 것이다.

뒤에서있는 형님에게 활짝 웃으며 의자를 뒤로 밀쳐 자리를 양보한다.

함성소리가 나온다!

딜러도 살짝 당황한듯 머리에 두손을 올리며 황당해한다.

나도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 와우! “

” 형님 이거 대박인데요? 우리 숫자 9맞죠? “

” 그러게 ㅋㅋ 이번여행 운수 대통인가보다 “

25만원을 배팅하여 25만원을 땃다.

딜러가 만페소짜리 칩을 들어올리면 똑같은 칩으로 보상해 줄까요?

라고 묻는다.

형님은 고개를 끄덕인다.

칩을 받아들고 지갑에서 500페소 짜리 2개를 꺼내

딜러통에 살며시 얹어놓더니 땡큐라고 말한다.

딜러 자리에 일어서며 90도 인사로 고맙다고 말한다.

나머지 500페소는 카드를 오픈시켰던 500페소를 배팅한 친구에게 주며 

카드 까느라 수고했다며 웃음을 보인다.

주위에서 웅성웅성 된다.

” 가자 라멜아~! 끝! “

그러더니 캐쉬부스로 자리를 옮긴다.

잠깐 5분도 안되는 사이에 드라마 한편을 찍는다.

유유히 캐쉬어 쪽으로 가는 우리를 바라보는 딜러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있는 플레이어들의

부러운 눈빛과 현명한 게임을 한 형님을 우수에 찬 모습으로 한참을 바라본다.

나도 살짝 감동했다.

여행 참 재밌게 즐기시는 것 같다.

이럴때 보면 정말 한수 배워야 될 것이 분명 있다!

if..

근데 만약 만페소를 잃었더라면?

아마 둘이 병신되서 나왔겠지 ㅋㅋㅋ

소름이 끼친다.

캐쉬어의 돈 세는 소리

슉~ 슉~ 슉~ 슉~

정확히 2만페소

그것도모자라 기계로 한번 더 확인사살

더더더더더더덛더ㅓ더더더~덜~! 

20.000pesos

간이 문으로 들어왔다 5분도 안되서 1만페소를 따고,

유유히 호텔 후문으로 빠져나온다.

기분좋게 호텔 로비 를 거쳐 밖으로 나가려는 나를 보더니

어디가냐고 묻는다

” ??? ”  

하얏트호텔 예약했다고,

방에가서 돈좀 두고 온다고 기다리던지 따라오던지 하란다;

아주 작정을 하고 필리핀 황제여행 을 왔나보다.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빨리 갔다오라고 애기한다

핸드폰을 들고 와이파이좀 즐길려하는데

슈밤! 결제하라고 즤랄이여

난그런거 몰라 3g 이용할란다

나에게는 supersurf가 있다구!

그렇게 우리나라보다는 100배 느린 속도로 웹서핑을 즐기고 있는데

나를 부르는 웬  여자목소리?!

” 라멜~~~ 오빠~~~! “

” ??? ”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 그녀

자세히 보니 우리 에스코트 아가씨다.

” 여긴 왠일이야? ”  

” 오빠 나 여기 손님 ㅋㅋ “

” 뭐하고있어 오빠? ”  

” 나 아는 형님와가지고 잠깐 방에갔다 온다길래 기다리고있지 “

” 게스트야? ”  

” 이년아! 가이드 안한지가 얼마나 됬는데 뭔 손님이여~.~ ”  

” 그럼 누군데? ”  

” 내 일 신경쓰지말고 너 일이나 잘해! “

에스코트 애들과 수년을 같이 상부상조하며 일하다보니..

오빠 동생처럼 지내기 일수..

별로 반갑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 야! 너 손님이랑 카지노에서 게임하는거 걸리면 바로 아웃이야 “

” 걱정마~ 안그래도 이손님 카지노 자주 하길래 내 자유시간이 많아졌어 “

에코걸들을 카지노에 같이 보내지 않는 세가지다.

가서 이득볼게 하나도 없다.

첫번째.

에코걸이 손님과 카지노를 따라가게 되면 옆에서 받게되는 팁이 어마어마하다.

못된 버릇을 갖게 된다.

두번째

에코걸이 손님과 카지노를 따라가게 되면 그녀도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지옥에 빠지게 된다.

세번째

손님이 돈을 잃었을 경우 에코걸에게 간혹 돈을 빌려달라 하는 경우가있다.

이유 불문 하고 좋지않다.

” 그래.. 다행이네… ”  

” 오빠 우리 손님 저기 나온다.. 일 끝나고 연락할게~! “

” 언제까진데? ”  

” 내일 “

잠시 손님과 에코걸이 만나는 장면을 관찰해본다.

우리 에코걸 손님 옆으로 가더니 팔짱을 끼고 해 맑게 웃는다.

역시 프로페셔널~!

안심이된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