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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밤문화 그 속의 블랙홀에 빠져 유치장 생활을 하게되다 – 16 (마지막회)

경찰서 사무실로 들어가..

나를 담당하고있는 형사과(?)로 가니.. 금요일날 왔었을때 있던 호랑 말구 같은 새끼가 나를 기다리고있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되는 나의 잘잘못 판단이 시작된다.

변호사가 담당경찰 에게 무슨 근거로 라멜씨를 수감했는지 설명해보라고 1차 압박을 넣는다

그것도 똑부러지는 필리핀 말이 아닌.. 내가 들을 권리가 있다며 영어로 진행한다.

그런 변호사의 태도에 많이 당황한 경찰..

사건 경위를 영어 반 따갈로그 반을 써서 힙겹게 변호사에게 전한다.

변호사가 나를 보며.. 영어로 리바이벌을 해준다

” 이렇게 이 경찰이 얘기를 하는데.. 맞습니까? “

흠.. 대충 들어보니 맞다.

그 상황 그대로다. 

내가 신고를해서 그쪽 경찰을 데리고왔는데.. 그경찰이 갑자기 자기가 폭행당했다면서 상해당한 곳을 보여주고

나는 유치장에 수감되고 그 경찰은 다시 업무하러 가고.. 영사관직원 전화하고.. 영사관 사람왔고..

그리고 변호사 선임해서 지금 여기다시 모였다는것!

거짓도 없고 보탠것도 없다.

” 맞습니다 “

변호사가 그 경찰에게 나를 유치장에 넣으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본다.

경찰이 자신의 상관이였다고 대답한다.

그상관은 어디있냐고 다시 묻는다.

경찰이 자신의 상관이 어디있는지 지금 모르겠다고 말한다. 

변호사가 그 상관 이름을 알려달라 애기한다.

경찰이 자신의 상관이름을 알려준다.

변호사가 그 상관 이름을 메모에 스펠링 하나하나 확인하며 또박또박 적는다.

경찰이 깍지를 지고 두손을 자신 턱 밑으로 가져간다.

(뭔가 존나 불안한 모습이 포착된다.. 니들 좃댓다… )

변호사가 나를 수감 시킬만한 죄명에 근거한 증거가 있냐고 물어본다

경찰이 서류철을 뒤적이며 있다고 대답한다.

변호사가 그 증거를 보여 줄 수 있냐 물어본다.

경찰이 잠시만 기다리라며 내 이름이 적힌 서류를 계속 찾는다.

잠시 뒤 내 케이스파일이 나왔다.

경찰이 케이스파일을 변호사에게 건낸다

변호사가 케이스파일을 펴니.. 내 인적사항, 여권번호 등등이 기록되어있고 다음장을 넘기니..

경찰이 맞았다고 증언하는 사진자료가 몇장 붙어있다.

눈에 보일랑 말랑한 멍울이가 오른팔 상완 부분에 깔려있다.

누가봐도 그렇게 심각한 상해는 아니다.

다음장을 넘기니 언제 띄어왔는지 병원에서 발급한 상해 진단서까지 깔려있다.

전혀 당황하지 않고 변호사가 경찰에게 이 밖의 다른 증거 자료는 없냐고 물어본다

경찰 그게 전부라고 대답한다.

그 후로 많은 대화가 변호사와 경찰사이에 오고 간다.

결론이 어느정도 다다랐는지 변호사가 경찰에게 나와 애기를 한다고 잠시 자리를 피해달라고 애기한다.

경찰이 알았다고 애기하고 자리에 일어나 다른 곳으로 향한다.

” 저기.. 변호사님..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 오늘 나갈 수 있나요? “

” 흠… 일단은 확실하게는 말씀 못드리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 그게 정확히 무슨 말씀이시지요? “

” 어렵지 않게 석방 되실 수 있습니다.. 몇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바로 나오실 수 있습니다 “

” 그럼.. 그 경찰새끼들이랑.. 제 핸드폰 훔쳐간 택시기사들은 벌을 받나요? “

” 아닙니다.. 단순 합의로 풀려나시게 되는 것 입니다. “

” 그게 무슨소리시죠? “

” 합의를 보시지 않는다면.. 저희 쪽에서는 그 경찰원과 택시기사를 고소할 수 있는데.. “

” 네! 그렇게 되면요? “

” 그렇게 된다면…. 유치장에서 수감되어 있는 날이 늘어납니다. “

” 얼마정도 늘어나는데요? “

” 맞기소 상태가 확정 될때 까집니다 “

” 그러니까.. 그게 대충 얼마나 걸리는데요. “

” 빠르게 처리를 하면 3-4일 정도 소요됩니다 “

”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거지요? “

” 각 처리구간에서 승인이 떨어져야됩니다. 판사까지 서류가 도달하여 맞기소 싸인이 받아져야됩니다 “

” 그럼 변호사님이 보시기에 이사건이 판사에 전달된다면… 판사가 싸인을 해줄까요? 맞기소 상태를? “

” 당연합니다. “

” 판사 필리핀 경찰 편 드는거 아니예요? “

” 절대 안그렇습니다… 제 견해로 봤을때는.. 이 사건은 80프로 이상 라멜씨가 싸우면 이깁니다. ” 

선택의 기로에섰다.

내가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다.

당연하다… 이건 감금에 강압수사에…. 이로 설명할 수 없다.

고작 증거라고는 딸랑 지들이 꾸며낸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멍자국?

변호사가 나의 결정을 기다린다.

그때 유석형님이 내게 묻는다.

” 어떻할꺼? 대충들어보니까…. 그냥 합의하면 대충 오늘 내일 나올 수 있을 것같은데.. “

” 잠깐만요.. 생각중이예요 형님.. “

” 그냥 대충 하자.. 이만큼 살았으면 됬지.. 뭘 또 사서 고생할라그래.. “

” …. “

” 필리핀법이 그렇게 빨리빨리 해결안되는거 너도 잘알고있잖아… 이거 최소 몇달간다. “

” 사실 저도 그게 조금 걸리긴해요… ; 근데 억울하잖아요…이대로 그냥 나온다면 나만 병신되는건데.. “

” 에이.. 모르겠다.. 너 하고싶은대로해.. “

얼마 지나지않아 대단한 결심을 하게된다.

” 저기 변호사님.. “

” 말씀하세요.. 결정하셨어요? “

” 혹시 판사가 경찰쪽 손을 들어준다면 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 작게는 벌금형.. 크게는 집행유예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

” 흠 그렇군요… 감방에 가게 되거나 그러진 않나요? “

” 절대 그럴일은 없습니다. “

” 네.. 그럼.. 싸워볼만 한거죠? “

” 그건 라멜씨만 결정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

” 저.. 그럼 한번 싸워볼래요.. 3-4일 더 유치장에 있는게 불편하다고 이사건을 넘어가기에는 너무 억울하네요 “

” 그래요.. 라멜씨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저도 라멜씨 변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유석형님이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미안해요 형님…. 근데 바로잡을건 바로잡고 넘어가고싶어요..

몇일 더 있어야된다고.. 그 시간이 싫다고.. 그냥 상 병신이 되고싶지는 않아요.

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 라멜아…. 이왕 이렇게 된거 끝까지 싸워봐라.. 변호사 애기들어보니까 너가 유리하네.. “

” 그쵸? “

” 그래 새끼야!! 아무튼 너란 놈은.. 에휴.. 말을 말자.. “

” 미안해요 형님…ㅠㅠ “

” 괜찮어… 변호사랑 으쌰으쌰해서 개박살 내버려.. “

역시 우리 유석형님.. 끝까지 내 편을 들어주는구나.

” 그나 저나.. 형은 내일 밤비행기로 한국 돌아간다… 오늘 데리고나와서 술한번 거하게 얻어 마실라했는데.. 아쉽군 “

” 미안해요 형님.. 이 은혜 절대 안잊을게요… “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중에 유석형님이 다시 필리핀을 찾아왔을때.. 분명 오늘의 선택을 서로 잘했다며 값으로 메길 수 없는 안주거리삼아

웃으며 떠들날이 올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저때문에.. 수빅 여행도 깨지시고.. 시간도 낭비하시고.. 너무 죄송해요…ㅠㅠ 진짜 형 앞에서 얼굴을 못들겠어요 “

” 임마 됬어!, 그러생각은 하덜덜마러랑!~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너 그날 안불러냈으면 이런일도 없었던거 아니야 “

” 에이.. 무슨 말씀을 그렇게하세요..’ㅡㅡ; “

” 형도 이만저만 미안한게 아니니까.. 서로 미안한 마음 갖지말자 “

” 고마워요 형..ㅠㅠ “

” 그럼…. 나 약속있어서 먼저 가볼란다.. 마사지나 한시간 받고 가야겠다, 중 간 중간 상황 보고하고! “

” 네. 형님. 고마워요.. “

” 그래.. “

” 아 근데 형님 이변호사 어디서 매수해오신거예요? “

” 아… 그걸 애기안해줬네.. 이 변호사 꽤 유능하다고 소문난 사람이야.. 소개는 나 가이드할때 만난 **여행사 사장님이.. “

” 아 진짜요? 대박!! 우리 거기서 맨날 호텔 팔아주잖아요? ㅋㅋ  “

” 그래! 임마 그 업보가 다 너 한테 지금 돌아오고 있는거야! “

” 믿을만한 변호사군요.. “

그래…. 이제 전쟁 준비 시작이다.

내 너희들을 개 박살내주마.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내손에 총없는 전쟁터 병사였다면

오늘의 나는 미사일 999개 장착한 기갑부대 대장이다!

다 쏴 갈겨 주마!

그렇게 형은 끝까지 걱정이 되는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작별인사를 건낸다

고마워요 형님. 다음에 오시면 꼭 보답하겠습니다.

형님이 가고..

변호사와 나와 단 둘이 남았다.

” 저기 변호사님…. 최대한 빨리..  ASAP(가능한한 빨리) 저 유치장에서 내보내 주실 거죠? “

” 주말도 지나갔고.. 별 문제 없으면 이번주까지는 나오실 수 있으실겁니다 “

” 감사합니다. 그럼 그렇게 일 진행해주세요.. “

변호사가 자신의 명함과 함께 내게 A4 용지 몇장과 볼펜을 건내준다.

유치장 들어가셔서 시간나실때 이곳에 진술서를 작성해달라는 부탁과..

그리고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한다.

걱정하지 마시라.. 나에게는 아떼가있다! 

내가 유치장에 있어도 준비 못할 서류는 없다!

변호사가 여러가지 숙제를 내게 내주더니 자신도 내 사건에 관련된 주요적인 업무를 하러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나는 다시 유치장안으로 들어온다.

들어오자마자 칼로스가 저만치에서 나를 보며 손을 흔든다!

” 어이! 라멜! 변호사 왔다면서? 애기들었어~! 이제 나갈 수 있는거야? “

” 그게.. 아니… 몇일 더있어야 될것 같은데… “

” 왜!!?? “

” 내가 맞 고소 했거든! 다 죽여버릴라고! “

” 와!!! 미쳤어? 경찰이랑 싸우겠다고? “

” 응.. 변호사가 내가 이긴데 ㅋㅋㅋ “

” 진짜 딸라가? 멋있네~ “

” 당연하지! 이게 나라고! ㅋㅋㅋ “

” 몇일 더 있다니!ㅋㅋㅋㅋ 나는 좋아!~ 우리 라멜이랑 오래오래 있고싶다규~~ “

” ㅡㅡㅗ “

서둘러 아떼 제인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서류를 구비한다.

아떼가 몇시간 걸리지 않고 내가 오더한 서류를 들고 나타난다.

변호사도 비슷한 시간에 다시 나를 밖으로 불러낸다.

작성하라는 진술서를 변호사에게 건내고.. 아떼에게 준비한 서류를 주라한다.

받아든 서류와 진술서를 한참을 바라본다.

” 일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 도 있겠어요. “

” 왜요? “

” 집 주소 등록이 퀘존으로 되어있네요? “

” 네.. 저 이스트우드 사는데요.. “

” 오히려 잘됬네요.. 퀘존 스테이션에서 처리하는게 후를 보면 더 깔끔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요 “

” 아.. 그래요…? “

” 내일 오전중으로 퀘존 유치장으로 트렌스퍼 되실꺼예요. “

” 하.. 그렇군요.. “

” 걱정마세요.. 이곳보다는 살만 하실 겁니다. “

” 저는 이곳이 좋은데…ㅠㅠ “

” 어쩔수없어요. 등록지가 그쪽으로 되어있으니.. 관할 구역으로 옮기셔야되요.. “

” 알아서 해주세요. “

경찰이 이것저것 서류를 가져다주며 작성하라 그러고….

지문도 찍고.. 뭐 여러가지 절차를 밟는다.

그래 하라는데로 해주마..!! 빠르게 일처리를 본다.

다음날 정말 퀘존 경찰서로 이동되어 그 곳 유치장에 머무르게된다.

변호사가 유치장안까지 들어와서 그 곳에 수감되어있는 20명이 안되는 죄수들에게

강 협박적으로 따갈따갈 된다.

대충 내용은 나는 임시로 수감되어있는 것이고 죄가없으며…

혹시 나 건드리는 수감자있으면

자기한테 뒤진다는 협박내용이다.

정말 신경 많이 써준다.

역시 한 두번 일해본 경험이 아니다.

그렇게 퀘존 유치장에서 4일이 지났다.

모든 절차를 밟았다.

그 중간중간 리나가 2번 면회를 오고….

아떼는 10번이 넘게왔다.

집에서 가까우니 쉴새없이 먹을거 만들어오라.. 옷가져와라.. 시켜댄다.

결국 나중에 짜증을 내긴했지만 ㅋㅋ

그래도 어쩔꺼 ㅋㅋ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ㅋㅋ 콱!

햇살이 내 얼굴을 묻는다.

유치장 밖으로 나오자마자 아떼와 변호사 손을 잡고 이스트우드에 있는 불고기 한식당으로 전력질주한다!

먹고싶은거 다시키라고! 오늘 내가 쏜다고!!!

정말 메뉴에 보이는 음식은 몇개 빼놓도 다 시킨다!

내가 이 한식들을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군대 100일 휴가나오는 신병처럼.. 손꼽아 이 순간만 기다렸다!

웨이터가 오죽하면 더 올 사람이 몇명 이냐고 묻는다.

더 올사람 없어! 내가 다먹을꺼야! 남으면 싸갈꺼야!!

그디어 해방된것이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른다.

확실한 것은 맞고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판날을 기다리고있다!

재판 받아봤자 불보듯 뻔하게 내가 이기는것이고ㅋ

꿈같은 8일이 지나갔다.

나는 지금 Temporary Liberty (임시적 자유) 상태다.

밖에 나오니 모든것이 신선하고 새롭다.

그리고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유치장 생활 끝이다.

행복시작이다.


마지막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