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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밤문화 그 속의 블랙홀에 빠져 유치장 생활을 하게되다 – 13

오전 6시 30분.

나를 깨우는 누군가의 목소리.

낯이익은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군가?

그래 바로 우리아떼다!

우리 아떼가 온것이다.

” sir… “

나를 보는 눈빛이 보통 불쌍하게 보이지는 않나보다.

” 어.. 왔냐… 뭐이리 일찍왔어.. 7시에 오라니까.. “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눈을 비비며 그녀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

” sir…. “

” 가져오란건 가져왔어? “

옆에 놓여진 보자기를 보니 내가 시킨 것 말고도 한가득 이것저것 싸왔나보다.

주섬주섬 하나씩 가져온 물품을 내 앞에 꺼내며 확인시켜준다.

잠결에 아떼가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실은 까마득히 모른채

그저 아떼가 하나씩 꺼내는 물품들을 보며 희열에 차있다!!

” 오!! 그래 이거!! 이거 가져왔어야지! 아주 센스있어! ㅋㅋ “

” 아떼 옷은? 옷은어딨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가져왔어? “

대답을 하지 않는다.

” 야 일단 옷부터 꺼내봐.. 정장만 지금 3일째 입고있으니 아주 불편해죽겠다 “

역시 대답도 하지않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는다.

그런 그녀를 보니.. 내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들썩이고있다.

” 제인아.. 혹시 너 우는거니?? “

아떼의 얼굴을 확인하려 하자..

아떼가 ” 노! ” 라며 눈물을 훔친다.

급당황해지는 나..

아떼가 17살때부터… 내 수발을 들기 시작했으니까..

지금 아떼가 20살… 근 4년을 같이 지내오면서.. 항상 웃는 모습만 봤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처음봤다..

” 왜그래…? 왜 울어… ? “

어깨를 다독이자..

막혀있던 댐문 열리듯이 눈물을 펑펑 흘리며 흐느껴 운다.

그모습에 나 아닌.. 유치장 수감자들도 적지 않게 당황한 기력이 역력하다.

” 야! 너 왜그래 진짜..!! 쪽팔리게 “

” ………..흑흑흑… “

일단 진정을 시켜야겠다.

복도에 있는 니키를 부른다

” 니키!! “

자기를 부르는 내 목소리를 듣고 쏜살같이 달려온다.

” 왜 형? “

” 휴지빨리 갖고오고.. 뜨끈하게 마일로 한잔 타와 “

” 네 형! “

일단 아떼가.. 적지 않게 내가 불쌍하고 가엾게 보였나보다.

그래서 이러는거겠지..주섬주섬 짐을 다시 풀기 시작하는 제인.

그런 그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

” 걱정 많이했어? “

조금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그제서야 내 물음에 대답을한다

” 네.. 무슨일이예요 도대체 이게… “

” 응… 별거아니야.. 그냥 경찰이 나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나를 수감 시켰어.. “

” 밥은 드시는거예요? 얼굴이 반쪽이 됬어요 “

” 야.. 걱정하지마 여기있는 사람들이 다들 나한테 잘해줘….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는다고.. 산같이 쌓인 밥만…ㅋㅋ “

그제서야 조금 안심이 되었는지.. 얼굴을 들고 나를 바라본다.

아무렇지 않은척 밝은 모습으로 그녀의 시선에 응대한다.

^__________________^ 난괜찮아 제인아.. 걱정시켜서 미안해.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있지만..

우리집 아떼를 보니 더욱더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나도 울컥한다.

아씨바… 우리 제인이 해주는 맛있는 밥 먹고싶은데… 언제쯤 나가게 되려나…

” 제인아 밥은 먹고 온거야? 왜이렇게 일찍왔어… “

” 7시까지 오라며요..늦으면 죽인다고 할때는 언제고 ㅡㅡ;; “

” 헐.. 내가 그랬나? “

” ㅡㅡ^ “

” ㅋㅋㅋ 미안.. 그나저나 핸드폰은 가져왔어? “

” 네.. 여기요 “

핸드폰은 자기 주머니에 꺼내서 내게 건내준다.

전에 쓰던 갤럭시S2.

급하게 핸드폰 전원을 키며 아떼에게 ” 로드는? “ 이라고 묻는다

” 이미 충전시켜놨어요 “

핸드폰 액정에 불이 들어온다.

심카드도 장착이되어있다.

주소록을 살피니 역시 예전 그대로 남아있다.

시간을 보니 7시가 다되어가고있다.

전화가 있으니.. 일단 지인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겠다.

핸드폰 주소록을 넘기고있는데.. 영사관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 영사관… 이 전화번호는 딱히 필요할것 같지 않군… ‘

연락처를 보며 누구한테 도움을 청해야..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될까.

뭔가 파워풀한 힘있는 사람한테 연락을 취해야될 것 같은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인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고 싶지 않다.

쪽팔리니까…;; 그리고 그들도 혹시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든다.

연락처를 살피던 중..

눈에 들어온 번호… 이 사건의 발단을 만들게 해준 우리 ” 유석 브라더 ” 번호가 포착된다!

그래.. 전화해보자.

걱정 많이하고있을텐데.. 분명 나한테 다음날도 같이 놀자고 전화했을텐데.. 내가 받지 않으니.

분명 자기를 피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겟지.

띠리링~~ 띠리링~~ 

” 여보세요? (유석형님 잠에서 덜 깬듯한? 술에서 덜 깬 듯한? ㅋㅋ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 “

” 형님.. 저예요 라멜.. “

” 어 그래.. 너 어디야? “

” 저 지금…. 감옥이요… “

” ㅡㅡ^;; 장난치지말고 지금어디야.. 내가 2틀동안 얼마나 전화를 해댔는데… “

” 형 저 진짜 감옥이예요… “

” 뭔소리하는거야.. 지금 몇시야.. “

” 지금 7시요.. “

” 이새끼 연락 안받다가 아침부터 전화해서 형 놀리는거야? “

” 아니.. 그게아니라 진짜 감옥이라구요!! 엄마걸고!!! “

그런 내 목소리에 진심이 느껴졌는지..

들려오는 보이스톤이 틀려진다 

” 진짜야? 왜? 뭔일있어? “

” 이러쿵.. 저러쿵.. 이러쿵 되서.. 요러쿵 됬어요 “

” 와 대박이네.. 근데 왜 아직 거기 있어? 영사관에 전화해봤어? “

” 영사관 사람들이 변호사 선임하래요. “

” 와 진짜 쩐다… 개새끼들이네….. 어디 경찰서에 있어? “

” 여기 타귁이요.. “

” 에휴.. 거기 나도 예전에 가이드하면서 한번가봤는데 순 개새끼들만 있드만.. 가도 왜 거길 갔어.. “

” 그러게요… “

” 형 지금 수빅이거든? 지금 바로 올라가마.. “

” 노노! 아니예요.. 오지마세요. “

” 무슨소릴 하는거야 새끼야! 지금 바로 렌트카 잡아서 갈테니까 몸조리 잘하고있어 “

” 아니.. 수빅이라면서요.. 언제가셨는데요? “

” 어제 아침에왔어.. 어차피 하루만 놀다갈라그랬어. “

” 누구랑요? “

” 시저스에서 만난 친구랑 같이왔지.. 그나저나 너 한시간내로 돌아온다고 쪽지 남겨놓고 갔다면서.. 리나가 너 걱정많이더라”

” 헐.. 진짜요?.. 그냥 도망갔다고 생각안하구요? “

” 아니.. 그 친구가. 너랑있던 호텔에서 10시까지 기다리다가.. 너가 올 생각을 안하니까 우리 호텔로 다시 돌아왔어 “

” 헐.. ㅈㅅ…ㅠㅠ “

” 오더니 너가 온다고했는데 안온다고.. 걱정된다고.. 나보고 연락좀 해달라고 하는거야 “

” ㅠㅠㅠ “

” 이 개새끼야!!!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냐.. 너가 그런일을 겪고있을줄…!! “

” 그나저나 형.. 정말 오실 필요없어요.. 천천히 올라오세요 “

” 됐어. 거기 딱기다리고있어.. “

” 네….ㅠㅠ “

괜히 전화했나보다..

괜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일단 아떼가 가져다 준 평상복을 화장실에서 갈아입는다

” 캬아~ 피죤냄새…. 죽이는구나 “

아떼는 항상 손빨래를 하는데..

매일 갈아입는 옷에는 진한 피죤향기가 뭍어있다.

하루하루.. 이런 상쾌한 향기로 출근하곤 했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확실히 한결 편하다.

반바지 사이로 바람이 송글송글 통하고 ㅋㅋ 

” 제인아.. 이제 가봐. 수고했어.. 뭐 부탁할거 있으면 문자보낼게 “

” 싫어요. 안갈거예요.. 지금은… “

” 왜이래 ㅋㅋ 여기 그래도 명색에 감옥이야..!! 오래 있어서 좋을 것 하나 없어.. 어서 가서 리프 밥챙겨줘 “

” 점심밥까지 한번에 주고왔어요! “

” ㅡㅡ;; “

” 지금 리프가 문제예요! 썰! 님이 문제지! “

” 여기서 뭐할건데? “

” 그냥 있을거예요.. 지금은 안갈거니까 가란말 하지마세요 “

에휴….있어주는건 고맙지만..

자꾸 음흉한 눈빛으로 너를 쳐다보는 죄수들이 싫단말이야…ㅠㅠ

17살때 들어왔을때는 그저 소녀같기만 하던 제인은..

3년이 지난 지금은.. 꽤나 얼굴도 이뻐지고.. 가슴도 커지고….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안하던 화장까지 해서…. 여럿 남자 울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있다.

가끔 그녀의 짧은 팬츠와.. 깊이 패힌 반티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음란마귀가 나를 유혹하기도하고… 여튼 요즘 위험수위에 놓여져있다.

아는 지인이 소개시켜준…. 지인 와이프의 동생이었다.

나라면 믿고 일 시킬 수 있겠다며.. 민도로 섬에서 올라온 소녀였던 제인이..

지금은 어느덧 나이가 훌쩍 먹어 20대가되어있다.

뭐.. 사실 필리핀에서.. 아떼를 3년이상 둔다는것은..

거의 가족수준이라고 봐야된다.

8시가 되자 역시.. 출석을 부르러 경찰이 등장하고..

내 옆에 있는 제인을 흘겨보더니… 옆으로 나와있으라고 애기를하는데..

그 목소리가.. 몇일을 들었던 보이스톤이아니다.

굉장히 자상하고…. 젠틀한 목소리.. ㅡㅡ^

개새끼 ㅡㅡ;;” 존나 딱딱하고 건성으로 수감자들 이름을 부르던 그 톤이아니다.

아무래도 제인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출석이 끝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수감자들.

감방2에 있던 수감자들은 제인이 들어오는것을 못봤는지..

힐끗힐끗 제인을 훔친다.(늑대새끼들 같으니라고)

자리에 앉아 제인이랑 이런 저런 애기를 하고있다가..

문득 방장한테는 이 방문객이 누군지 설명해줘야 될것같은 의무감이 생긴다.

말은 안해서 그렇지.. 내 옆옆자리에 앉아 나름 신경을 쓰고있는것 같다.

” 야.. 일루와봐 “

제인을 데리고 방장 옆으로가서.. 제인을 소개한다.

” 방장님.. 이친구는 제 면회객인데… 우리집 가정부예요.. “

급 당황해서 자리를 고쳐 앉고 제인과 나를 보며 방장이 대답한다.

” 아 그랬어? 난 또 여자친군줄 알았네 ㅎㅎ “

” ㅋㅋㅋ 아니예요! “

제인도 그런 방장의 대답에 머슥한지…. 얼굴이 살짝 빨개진다.

”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 라멜씨.. “

” 네 고마워요 “

역시.. 대우를 해주니 대우를 받는다.

제인을 다시 내 자리로 데리고와 이 유치장 방장이라고

나한테 잘해준다고 자랑을 하니 피식 웃는다

” 그래서 좋겠어요 sir!! “

ㅡㅡ;; 이게 놀리듯 애기하네 ㅋㅋ

” 그래 좋다 이놈아! 나그리고 여기 천페소 내고 vip됬어! 한달에 1000페소야! “

” 그게뭔데요? “

” 야! 내가 처음들어왔을때 어디서 잤는지 알어? 저기 정수기 보이지? “

” 네 “

” 저기에 쭈그려 앉아 잤다고!! “

” 왜요? “

” 여기도 계급이 있어 짜샤!~ 나는 지금 1등급이라고!! ㅋㅋ푸하하하하 “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주인님이 여기 1등급 멤버라구요? “

” 그럼!! “

이상황을 즐기는 내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는지 환하게 웃어주는 제인.

역시.. 아떼 하나는 기똥차게 잘두었다 생각한다.

여기서 나가면 월급을 올려줘야겟다는.ㅎㅎ

아침시간이 되자..

오늘은 토스트 랑 잼이 나왔다.

토스트 2개와 잼을 받아들고 오니 아떼가 나를 보며 웃는다

” 왜? “

” 주인님 빵 싫어하시잖아요 “

” 응..;; 근데 살려면 먹어야돼.. 첫날 점심 저녁 안먹고 죽다 살아났어.. “

” ㅋㅋㅋㅋㅋㅋ “

토스트에 정성스럽게 잼을 묻혀 제인에게 건낸다

” 너도먹어 ㅋㅋ “

” 됬거든요? sir이나 많이드세요 “

” 그래? 그럼 내가 다먹지 ㅋㅋ 너는 밖에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어 “

” 뭐 좀 사다드릴까요? “

” 오잉? 뭐 사다 줄수도있어? “

” ㅋㅋㅋㅋ 당연하죠 ㅋㅋ “

” 어떻게 알어? “

” 예전에 사촌오빠가 싸워서 몇일 민도로 경찰서에 수감된적있는데.. 그때 이모따라 몇번 가봤어요 “

” 아 그랬구나.. “

” 근데 갈때마다 이모랑 잔뜩 간식거리랑 먹을거 사갔던 기억이 있어요 “

” 오!! 그래? 대박이네 ㅋㅋ 일단 방장한테 물어보고.. 나 먹고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란 말이야 ㅋㅋㅋ “

식사중인 호랑이 옆에 슬금슬금 다가가 꼬랑지를 내리고 방장에게 묻는다

” 저기.. 방장님? “

” 어어.. 왜? “

” 밖에서 뭐 사다가 먹을수도있는거예요? “

” 음.. 면회객이 사온것은 먹을 수 있어.. 너가 직접나가지는 못하고 ㅋㅋㅋ “

” ㅋㅋㅋㅋ 알고있어요.. 그럼 우리집 아떼 시켜서 뭐좀 사오라그래도 될까요? “

” 상관없어… “

” 네..ㅋㅋ 감사합니다 “

오 정말 되는구나! ㅋㅋㅋ

아떼한테 허락받았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니

아떼가 나를 바보냐? 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 그건 안물어봐도 원래 되는거라니까요!!ㅋㅋ ” 라고 소리친다.

내가 어떻게 알아 이 밥탱아!

” 아떼 너 지금 얼마있어? “

” 천페소 조금 넘게 있어요… “

” 잠깐 기다려봐.. “

식사중인 방장에게 무례를 무릎쓰고 다시가서..

내가 저금해놓은 금액중에 2천페소만 출금해달라고 요청한다.

내 지갑에서 2천페소를 꺼내어 친절히 건내주는 방장님.

그리고 볼펜을 들고 노트에 -2000페소라고 적는다.

역시 철두 철미하구나!

받아든 2천페소를 아떼에게 주며 오더질을 시작한다

” 야! 이거 가지고가서.. 말보루 라잇트 5개사고 200페소만큼 과자사오고.. “

” ㅡㅡ;; ?? “

” 그리고 나머지는 생닭좀 사와라 “

” 그게 무슨소리예요? 생닭을 사오라니요? “

” 응ㅋㅋ 점심에 닭다리좀 뜯어보게 “

” 근데 뭘 그렇게 많이사와요 “

” 야 ~ 어떻게 나만 먹냐.. 같이먹어야지.. “

” ㅡㅡ “

” 미안 ㅋㅋ.. 해줄수 있지? “

” 알겠어요.. “

하~~! 더할나위없이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좋다.

일단 아떼가 옆에 있어주는게 얼마나 큰 힘이 나는지 모른다.

시간이 조금지나자..

이곳 저곳에 면회객들이 찾아온다.

주말이라 그런지.. 역시 면회객들이 몰리나보다.

그렇게 하나둘식 면회객들이 찾아와 수감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는 할것도 없고해서 아떼를 옆에두고 다시 잠을 청한다.

일단 유석형님 오면..

가이드 경험도있고 하시니까.. 빨리 변호사 구해서 이곳을 탈출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스르르 잠이 든다.

얼마를 잤을까?

일어나보니 12시가 다되간다.

아떼는 내 다리맡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있다.

다리로 아떼를 툭툭치자 

제인이 나를 바라본다.

” 물가져와 “

” ㅡㅡ^ 네! “

잠시 뒤 내게 오더니

” 썰.. 여기 정수기는 있는데 컵이없어요 ㅡㅡ;; “

머리맡에 고히 모셔둔 컵을 주며

” 여기다 떠와 ” 

” 장난하세요! 진작 줄것이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보니.. 내가 참 못되 쳐먹었구나;; 

이런 상황에서도 호위호식하며 지내다니.. ㅎㅎ

그렇게 평온한 오전을 보내고있는데..

감방지기 경찰관이 나를 부르며.. 면회객이 한명 더있다고 나와보란다.

복도로 나가니 쇠창살 밖에 유석형님과 시저스에서 봤던 형님 파트너가 서있다.

ㅡㅡ;; 

정말 쇠창살 사이로 걸어나오는 내 모습을 보며 적지 않게 당황하는 형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 야! 너! 정말!!! 아오!! “

잠시 후 쇠창살 문이 열리고.. 형님과 시저스 바바애가 들어온다.

아씌발 쪽팔려 진짜…;;

” 형… 굳이 안와도 된다니까.. 걱정할까봐 연락드린건데.. 왜 부담스럽게 찾아오고 그러세요! “

” 기가막힌다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겠구나… “

복도를 지나는데… 온 수감자들이 다 쳐다본다.

머쓱 머쓱

내 자리로 돌아오다 형님이 우리집 아떼와 마주친다.

” 어! 제인! 너 아직도 이 꼴통 밑에서 일하는거야? 오랜만이네~! “

” 앗! sir~! 롱타임 노씨!! “

형님과 우리 제인은 낯이 익다.

예전에 몇번 만난적이 있기 때문이다.

” ㅇㅇ 그래.. 정말 롱타임 노씨네.. 근데 우리가 본게 2년만인가? “

” 메이비 썰? “

” 그때보다 많이 성숙해졌네.. 아주 이뻐졌어! “

수줍게 웃으며 얼굴까지 빨개지는 우리 제인.

자리에 앚으니..

대가족이 따로없다.

내옆에 제인. 앞에 형님과 시저스 바바애.

아떼가 온것만으로도.. 이곳 수감자들의 관심사는 우리였는데..

형님과 그리고 시저스에 일하는 엘리트 모델급 바바애까지 오니..

모든 수감자들이 우리 쪽을 쳐다보고있는 것 같다.

” 야.. 애네들 왜 이러냐? “

” 왜요? “

” 왜케 우리를 쳐다봐 ㅡㅡ; “

” ㅋㅋㅋㅋㅋ 정확히 우리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형 여자랑 제 아떼를 보는거예요 “

” 발정난 새끼들 같으니라고 ㅡㅡ;; 아무튼 이런데 있어서 좋을 것 하나 없어 “

” ㅠㅠㅠ 나름 그래도 그렇게 나쁜곳은 아니예요 형님.. “

” 그럼 여기서 평생 살던가 새끼야 “

” ㅡㅡ;; ㅠㅠㅠㅠㅠㅠ “

” 야.. 리나도 곧 오기로했어.. 12시까지 온다고했으니까… “

” !! 왓??? “

” 니 파트너였던 리나도 온다했다고 “

” 어떻게 알았대요? “

” (손가락으로 자신의 파트너를 쿡쿡 찌르며) 이 친구가 말했나봐 ㅋㅋ “

” ㅡㅡ; 근데 왜 온대요.. “

” 니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보지; “

리나가 온단다!.

아 ㅅㅂ… 진짜 개 쪽이다.. 이거..” 뭐 이런 일이 다있냐 진짜..

진짜 지금 내모습은 개폐인 저리 가란데..

” 오지말라그래요! “

” 이미 온더웨이래 새끼야! 이거 복에 겨운 소리하고있어!! “

” ㅡㅡ…… “

그렇게 나의 면회객은 3명이되었다..

그리고 조만간 한명이 추가될 예정..

형님에게.. 내가 감옥에 들어온 이유를 다시한번 정확히 설명해준다.

형님이..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어디서든 힘을 빌릴 수 없다며.. 내일되서 꼭 꺼내준다고 약조를 하신다.

제인은 내가 아까 시킨 닭사러 밖으로 나가고..

어색하게 형님과 나와.. 그리고 시저스 바바에는 리나를 기다리고있다.

나에게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인가!
이건 지금 무슨 연출인가 말인가!!!

이윽고.. 리나는 도착했다.

경찰이 잔뜩 고조되어있는 목소리로 다시 나를 불러 면회객을 데려가라 한다.

” 야! 가서 리나 데리고와… 잘 찾아왔네 그래도.. “

” 아.. 진짜 형… “

” 뭐이 새끼야!~ “

방을 나가 복도를 지나쳐 쇠창살 앞으로 다가가는데.. 그사이로 리나의 모습이 보인다.

점점 더 시야 안으로 들어오는 리나..

그리고 리나의 시야에 들어오는 내 모습..

쇠창살 사이를 두고 서로 신원 확인을한다.

” 리나…. “

” 라멜.. 왓 해픈..딸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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