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게임의 기세 [氣勢]

바카라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아맞히는 게임으로 보여도 형세가 있고 기세가 있습니다.

아무리 변화무쌍한 승부의 세계라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 놓은 욕망과 좌절의 집합에 지나지 않습니다.

승부의 세계에 어쭙잖은 객기로 덤벼드는 것은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를 알고나서 1천만원을 잃었든 1억을 잃었든 그 정도의 돈을 잃었다면 마음고생은 오죽했겠는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둘 중에 하나만 맞추면 되는 룰 속에서 반도 맞추지 못하는 것이 바카라의 현실입니다.

실컷 딴 어느날이든, 잃고 또 잃다가 문득 깨달은 날이든 머릿속에서 결국 바카라는 홀짝 게임이라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면 의미없는 게임이 될것입니다.

지금 딜러앞의 놓여진 카드는 플레이어가 남자든 여자든 돈이 많든 적든, 고수이던 초짜이든 그 사정에 변하지 않습니다.

엎어진 카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 그 자체가 그런 통계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화와 균형이 자연의 섭리인것 처럼 정해진 카드의 반복은 이미 그 자체로 ‘수렴’이라는 통계적 속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뱅커냐 플레이어냐를 선택하는 바카라 게임에서 확률로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다소 우울하고 맥빠지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카드는 어제도 중립이었고 오늘도 중립이며 내일도 중립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는 이 중립이 유리한 확률로 또 그리고 누구에게는 불행의 연속으로 다가옵니다.

왜 일까요?

엎어진 카드를 대가리 까지도록 빌고 또 빌어도 카드는 변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신은 카드의 결정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음 게임은 뱅커인가 플레이어인가?

그것은 알 수 없고 알게 된 순간 뒷북치게 됩니다.

끗발은 주기로 찾아온다

노름판의 노련한 꾼들은 끗발이 죽으면 자리를 바꾸든가 여의치 않으면 변소에 가서 담배라도 피우며 끗발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옆집 과부와 옷벗기 고스톱이라도 친다면 모를까 밑천이 졸졸 새고 있다면 죽은 끗발로 배팅한다는 것이니 기세(氣勢)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끗발은 절대의 영역이나 배팅은 선택의 영역이니 승산은 배팅에서 완성된다

자신의 돈으로만 배팅한다면 고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적은 돈이라도 카지노의 돈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자가 고수이며 프로이고 승자이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자입니다.

지금까지 답이 없던 싸움은 그만두고 승산의 무게 중심을 끗발이 아닌 기세 배팅에 두어야 합니다.

카드를 예측하지 말라

차라리 앞에 앉은 딜러의 가슴사이즈를 예측하는것이 정신건강에 더 이로울 것입니다.

나오는 카드에 질서를 찾지말라

카드는 자기만의 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질서를 찾는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침대위에서 서로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자세에 패턴은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침대위 끗발을 위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금씩 자주 죽어야 한다

누구든 자기 돈을 잃기 싫어합니다.

돈을 잃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

돈잃고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면 또라이거나 위선자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죽어야 합니다.

조금씩 자주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카드가 살아납니다.

승자와 패자가 갈라지는 것이 바로 이 차이 입니다.

하수와 고수가 결정되는 것이 바로 이 분기점입니다.

바카라는 승산이 있다 없다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절대 고수는 패가 잘 떠서 출중한 실력자가 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승부라고 판단될 때는 좋은 패가 올 것 같다는 유혹도 미련 없이 버리는 냉정함에 있습니다.

왜 조금씩 자주 죽는 것이 그토록 중요할까요?

그것이 아니라 자주 죽지 않으면 완전히 죽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심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꾼들이 내려야 할 가장 중대한 결정은 떠나야할 때를 아는 것이다

자기 집에 불이나도 노름판이 끝나기 전에는 결코 엉덩이를 뜨지 않는 것이 꾼들의 속성이지만 결국 패가 망신하게됩니다.

바카라에도 떠날 자리가 있고 끼어들 자리가 있습니다.

바카라는 카지노 출구를 나갈때의 득실을 따지는 게임입니다.

따고 있다면 지금 나가야 합니다.

잃고 있다면 자신에게 솔직히 질문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이 게임에서 승산이 있는가?’

틀림없이 자신은 자신에게 대답을 줄 것입니다.

불확정한 게임에서는 기세만이 존재한다

기세는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주도할 수 있을 때 일어납니다.

바카라에서 기세를 거부하는 것은 끗발 상승의 외면이고 자기몰락의 뚜렷한 징조입니다.

확률로 수렴되는 카드에도 흐름이 있습니다.

돈이 지금 배팅되어 있다면 결코 잃어서는 안 되며, 따더라도 크게 따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패를 쪼이며 판세에 따라 쉬어야 할 타이밍과 판돈을 키워야 할 타이밍을 두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 도박꾼의 생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우리는 ‘꾼’으로써 자질은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자신부터 단단히 해야 합니다.

카지노의 돈이 내 돈으로 보이는 어설픈 욕심만 가지고 하는 배팅은 결국 몰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보게 될것입니다.

최상의 돌파구는 바로 과거의 실패입니다.

배팅은 항상 결정적 시기가 있기 마련인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카라에 늘상은 아니더라도 자주 승리할 수 있을까요?

겨울을 보내지 않은 볍씨는 이듬해에 원만하게 자랄 수 없고, 여름 해빛에 노출되지 않은 벼는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것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이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한 듯합니다.

혹여나 연속된 실패로 인해 힘빠진 분이 계신다면 이 글을 통해 힘을 얻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