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생바 체험기 – 9 (마지막 회)

다시 원점

현재까지 최종결과

10만 시작

4만5천 종료

다시 원점이다.

기존의 화려했던 날은 한낱 꿈에 불과했다.

패배에 대한 결과로 기분이 좋을 리 없지만. 정신적 충격은 그리 없다.

다만, 나의 약점이랄까 노출된 어떤 문제점에 대해선 짚고 넘어가 보자.

핑계를 대면 테이블 플레이를 제대로 못 한 결과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준비상태로 테이블에 도전한 것은 위험하다고 누누이 스스로 일러왔다.

자만심과 방만한 운영으로 임한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앞으로는 오늘의 결과가 큰 약이 될 것이리라.

오늘을 잊지 말자.

지갑 속의 2만을 믿고 덤벙댄 탓에 8만이 날아갔지만 기죽지 않고 다시 살려서 4만5천으로 회복하였다.

어제 하루를 쉰 탓일까 머리가 맑았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충분히 전액 복구하고도 남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서둘지 말자.

오늘 일을 잊지 말고 꼭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아직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후의 결과를 말씀드리면,

두번 더 도전해서 7만 조금 안되는 돈을 급한 곳에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쓰고 나니 주머니가 텅텅 비어 플레이를 계속 이어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오랜 시간동안 시드를 마련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지요.

‘생바’가 이렇게 힘든 겁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