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생바 체험기 – 6

쇼핑중독

4만2천 시작

6만2천 종료 + 8천 쇼핑

연이어 계속 순항 중이다.

1차 목표가 점점 가까워진다.

오늘 특기할 만한 점이 있다면, 또다시 ‘All In’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제의 ‘All In’은 어쩔 수 없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면, 오늘의 ‘All In’은 자신감이 충만해서 도무지 질 자신이 없었다.

만약에 진다고 해도 아직 지갑 속에 2만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었음을 부인 못 하겠다.

여하튼 플레이 시작 2시간 만에 목표치를 훨씬 웃돌게 되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했다.

남는 시간은 오랜만에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기로 했다.

평소 필요한 물건이 있어 이 기회에 장만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그리고 몇 년 만에 가보는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봉골레 스파게티와 와인 한 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참 운치 있는 토요일의 오후다.

기껏 포도주 한 잔에 알딸딸해진 기분이 참 좋다.

소주 2병이 주량이던 내가 이렇게 약해졌던가.

집에서는 내가 주머니가 가벼울 것으로 생각할 텐데 조금은 궁금해하는 눈치다.

언젠가는 알겠지.

행동이 달라지면 금방 눈치 챈다.

결과로 보여주자.


7화에 계속